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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나의 라면가게.
트랙백 허가를 여쭈어 보고 거는 것이 도리지만 시간이 시간인지라 무단입니다 넵(...) 혹시나 문제 되시면 삭제하겠사옵니다 ㅜ_- 여하튼 각설하고... 중국에서 다니는 학교 근처에 내가 정말 좋아하는 식당이 있다. 정확히 말하자면 좋아하던 식당이 있다. 중국에 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말도 안되고 지리도 모르는, 거기다가 기숙사에 살아 밥해먹기도 힘들었던 나와 친구들에게 가장 큰 문제는 식사 였다.(...) ![]() 공부는 둘째 치고 먹어야 살 것 아닌가. 나는 밥보다 공부가 좋다는 자, 나에게 돌을 던지라 ;ㅁ; 그런 나와 친구들에게 그런 엄청난 문제점을 한방에 해결해주는 식당이 있었다. 그 식당은 중국에서는 아주 평범한 식당으로, 백화점이라던가 대형마트의 푸드코트처럼 카운터에서 메뉴를 정하고, 돈을 지불하여, 영수증을 받아 식탁에 앉아 종업원에게 건내주면 되는, 요리를 종업원이 들고 와주는 것 말고는 푸드코트와 동일하다. 어째서 이런 평범한 식당에 애착을 가졌는가. 이유야 평범하다. 맛있으니까, 맛있었으니까. 중국답게(...) 가게 안은 더럽고, 냄새나고, 종업원 태도는 병맛같다. 하지만 볶음밥과 소룡포 맛이 그 어떤 식당보다 뛰어났고, 무엇보다 굉장히 쌌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 거의 하루에 한끼는 그 식당에서 해결했다. 거의 1년 반동안 많게는 하루에 두번(..), 적어도 2~3일에 한번씩은 꼭 갔다. 메뉴때문에 고민 안 해도 되고, 돈 걱정 안 해도 되고, 멀리도 안가니 교통비도 들지 아니하니, 이를 바로 일석삼조, 일타삼장, 쓰리쿠션이 아니겠는가(...) ![]() 밥 때문에 고민도 안 하고 맛있게 한끼를 해결하니 오늘 주인장 기분이 쪼아!! 당시 여친이 있었던 나에게 절약은 필수였고(...) 주제에 입은 고급이니(...) 그런 나에게 그 식당은 제공권이 개털려서 폭탄이 비오듯이 쏟아지는 전장의 지하 벙커와도 같았으니 애착이 가지 아니하겠는가 ;ㅁ; 그렇게 나와 내 친구들은 그 식당을 애용하고 애용하고 애용하여 주인, 종업원, 총주방장과 노가리를 까며 밥을 먹을 정도로 애용하였지만, 스님이 고기맛을 알면 부처님을 팀킬한다고 하니(...), 말도 늘고, 여기저기 다녀 지리와 맛집도 차츰 알게 되어 가면서 자연스레 그 식당에 가는 일이 줄게 되었다. 사실 요리맛이 좋은건 사실이지만, 그 식당은 치명적인 문제점이 있으니... 위생상태가 심각하고, 종업원 태도가 건방지며, 무엇보다.......... .............손님이 많아서 자리가 없다. 맛난거 묵으려면 천리길도 마다하겠지만, 점심시간이라고는 달랑 40분 주는데, 아무리 그 식당 밥이 맛있어도 수업을 빼먹으면서까지 먹고 싶지는 않았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친구들은 하나 둘씩 귀국하고, 나도 짬이 늘다 보니 새로 만나는 사람들도 나와 짬이 비슷한 사람들이 대부분이니, 그 식당에 가는 것이 어려웠다. 근처에 그 식당 이외에도 빠르고 편하게 먹을 수 있는 식당이 얼마든지 있었으니... 여하튼 본론으로 들어가, 발걸음을 끊은 그 식당에, 왜 이제와서 실망을 하였느냐..... ![]() 서론이 너무 길었다. 이제 시작이다. 저번달에 귀국했던 일본인 친구가 오랜만에 상하이에 여행을 왔다. 그리고 오자마자 나에게 꺼낸 말은 그 식당에 가고 싶다 라는 것이었다. 뭐 사실 나도 오랜만에 가보고 싶었으니 오호통재라, 다음날 바로 그 식당에 갔다. ........얼씨구? 가게가 리폼을 했다? 깨끗하다!? 좌석도 늘었다!? 친구와 나는 그렇게 손님이 많더니 돈 많이 벌었구나 하며 텐션을 올리며 가게에 들어갔다. 하지만........ ![]() 주인아저씨는 그대로인데 나랑 내 친구를 못 알아봐! ;ㅁ; 아니 뭐 세월이 흘렀으니 이해하자(...) 뭐 사람 사는게 다 그렇지 뭐(...) 이때까지만 해도 나와 친구는 낄낄거리며 아 요새 전혀 안 왔더니 아저씨 우리 잊었나보다 라며 즐거워했다. 그리고 메뉴를 보는 순간..... ![]() 가.... 가격이!!!!! 가격이 올랐어!!!! ;ㅁ; 그것도 무진장!!! ;ㅁ; 아니 뭐 세월이 흘렀고, 중국도 발전하여 물가가 올랐으니 그것은 당연한 것, 길거리 만두집도 가격이 다 오르는 추세인데 이런 장사 잘되는 가게 가격이 안 오를리 없지... .......하지만 소룡포가 4원에서 6원으로 150% 업하는건 너무하잖아!!! ;ㅁ; 볶음밥은 0.5원 올랐는데!? ;ㅁ; 여기서 펀치 한방 먹고....... 그래도 우리는 추억을 되씹기 위해, 가격이 올랐어도 그 충격을 넘어서는 맛이었기에... 근데.... ......기다렸다. 기다렸다. 또 기다렸는데.... ![]() 왜 우리보다 늦게 온 테이블에, 왜 우리가 시킨거랑 똑같은게, 왜 먼저 나가냐고!!! 아놔놔. 여기서 한방 더. 아 심히 아프다. 마음이........ 뭐 그래도 중국이니까 라는 이 한마디로 모든것을 접고 기다렸다. 그렇게 기다리고 기다려서 받은 볶음밥과 소룡포. ..............하아 ㄱ-y-ooO ![]() 볶음밥은 양이 거의 반정도로 줄었고, 소룡포는 형태가 쩜 안좋아(...) 뭐......... 세월의 힘, 세월의 힘. 먹자......... ![]() ........볶음밥은 제대로 안 볶아서 질척하고, 거기다가 소금도 너무 많이 들어가서 짜고, 거기다가 밥 쉰 냄새도 쫌 나(...) 소룡포는 맛이 떨어졌어. 좀 많이 떨어졌어. 거기다가 어째 국물이 쩜 적다? 아아, 구멍나서 다 흘렀나봐(...) 나와 친구는 아무 말 없이 접시를 비우고 나와, 담배를 태우며 쓸쓸히 발걸음을 옮겼다. 원래 맛이라는게, 세월이 지나면 미화된다고 하지만, 달도 차면 기운다지만, 덕분에 내 마음도 기울었다. 정말 하늘도 울고 땅도 울고 나도 울고 친구도 운 하루였다. 아아....... 안그래도 요새 집근처에 단골집들이 하나둘씩 없어지거나 맛이 떨어져가서 불경만큼 서러워 돌아가시겠는데 아주 그냥 결정타를 꽂아주는구나.... ...................아 슬퍼
지름을 그만둔지 1년 정도 지났다.
지름신의 화신이라 불리던 내가 갑자기 지름을 관둔 것이다. 왜일까. 왜 그만둔 것일까. 여전히 보면 사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선뜻 손이 안 나간다. 돈을 안 쓰니 좋긴 좋은데...... ......................음 심심하단 말이지(...) 뭔가 좀 재밋는 일 없을까(...) 눈물 콧물을 휘날리며(...) 술은 마시고 싶은데 집에 마땅한 안주가 없고, 나가서 마시자니 한국도 중국 못지않게 더워서 나가기 귀찮고, 이럴땐 깡술을 빠는게 정석이지만 좀 그렇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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